2008년 올해 나의 목표 중 하나인 "쌍둥이 침대 만들기" 프로젝트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지난해 부터 계속 알아보다가 우연한 기회에 찾게된 집 근처 목공방 "헤펠레(http://www.diyhafele.co.kr/)"에 오늘 등록하고 약 3시간여에 걸쳐 간단한 기초 수업과 함께 제작한 나의 첫작품 "개인 공구함"이다.

모든 가구는 이렇게 4각 프레임을 기초로 시작을 한다고 한다. 나의 최종 목표인 "쌍둥이 침대"를 위한 첫 걸음을 떼었다고 할 수 있겠다. 목표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한달 후인 3월 10일, 우리 쌍둥이가 나오기 약 2달 전인 셈인데 해보고 재미도 있고 할만하다 싶으면, 두어가지 더 만들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 이제 갓 걸음마를 겨우 뗀 단계라 목공에 대한 대단할 철학도 노하우도 없지만 앞으로 차츰차츰 발전해 나가는 것 또한 나의 목표다.

오늘 하루 하면서 느낀점은, "요즘 목공은 기술이 아니라 기구의 싸움이다." 라는 말을 듣고 살짝 얕본 면도 없지 않았었는데, "단순히 기구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는 것.. ^^

아무리 좋은 연장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 좋은 연장도 결국은 사람 손으로 작동해야만 하는 데다 나무는 그렇게 사람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기때문에, 차분하고 꾸준히 한가지 동작을 반복할 수 있는 끈기와 원샷 원킬의 정확성, 그리고 그 정확성을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러한 모든 것의 빝바탕에는 결과물을 창조하는 무한한 아이디어와 그 결과물을 사용할 사람을 생각하는 뜨거운 마음과 열정이 있어야만 좋은 작품을 얻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제 갓 몇 시간밖에 안된, 겨우 나무통 하나 만들어 본 왕초보가 거창한 소릴하고 있으니 좀 우습긴 하네..ㅋㅋ
어쨋든 나의 3시간여에 걸친 첫 작품을 소개한다. 내가 처음으로 자르고 파내고 갈고 닦고 붙여서 만든 첫 작품이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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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링이 제대로 안되서 나사 못 자리가 살짝 붕게진 것도 보이고.. 보링할 때 제대로 안 잡아줘서 이도 살짝 안맞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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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매끈한 사포질과 주먹대패질로 잘 다듬어져 나름 잘했다고 생각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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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판은 옆판과 앞뒷판에 홈을 파서 집어넣었다.


by Cannon Powershot 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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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왕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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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troysky 2008/02/06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걸요?
    전 뚝딱뚝딱 이것저것 잘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BlogIcon 왕구라 2008/02/08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고고.. 감사합니다. 이제 갓 시작했는데 바로 연휴라 아직 본격적인 침대 만들기를 시작도 못했답니다. ^^ 이제 차차 만들어져 가는 모습들도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