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선릉으로 봄 소풍을 다녀왔다. 팀원분들이랑 맛난 도시락도 까먹고.. ^^
전날까지 비도 오고 황사에다가 날씨도 춥더니 우리가 소풍을 간다니까 그런지 ㅋㅋ 날씨가 갑자기 화창해졌다. 기왕에 바깥 나들이를 하는 김에 나의 오랜 카메라 Pentax MX 를 들고 나섰다. 이번엔 특별히 며칠전 옥션을 통해 구입한 새 렌즈(A 28-80mm, f3.5~4.5)를 들고 나섰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새 렌즈 결과물도 좋고 이래저래 기분이 좋았다. ^^

그럼 우리 팀원들 모습을 한번 감상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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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 입구에서 이미 한참 앞으로 가버린 팀원들을 다시 불러세워놓고 찍은 단체 사진 늦게 온 사람들이 몇몇 있어서 빈자리가 좀 보인다.. 그래두 어릴적 봄 소풍 단체사진 마냥 단체사진 필이 좀 난다.  아래 사진은 맛나게 도시락을 까먹던 중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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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 팀에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좀 있어서 출사겸 남아서 선릉을 한바퀴 돌았다. 의외로 선릉이 넓고 공기도 좋고 경치가 좋았다. 조선시대 누군가의 무덤이라고 했는데 강남 한복판 테헤란로에 이런 자연이 살아있다는 것이 신기했고(아래 두번째 사진의 모습을 보라 선릉에서 바라본 테헤란로 마천루들이다.) 이런 좋은 곳을 바로 곁에 두고도 반년이나 지나서야 화봤다는 것이 은근히 화가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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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사진 찍을만한 모델들을 찾다가 발견한 잘려진 나무 가지들이다. 인위적으로 조성된 숲들이다보니 조경문제도 있고 건조한 날씨에 불조심을 위해서인 것 같은데 암튼 잘려나간 나뭇가지들이 치워지기전에 쌓여 있는 듯 했다. 근데, 잘녀가가 생명줄이 끊긴 나뭇가지들일텐데 이놈들에게도 봄은 봄인가보다. 파란 새싹을 틔우는 모습을 보니 왠지 숙연해지고 마음이 아팠다. 사진은 좀 표현이 덜된 듯 하네.. 내 실력 탓인지... 흠흠..

친구 병률이 후지 FDI 를 운영해서 후지 필름이랑 거기서 얻어온 코니카 필름을 20롤 이상 찍었는데 왠지 색감이 맘에 들지 않았던 터라 이번엔 옛 경험을 되살려 코닥필름을 사서 어렵게 찾은 코닥익스프레스에서 현상 및 스캔을 했다. 병률이 집에서 하면 거의 공짜이겠지만 퀄리티와 만족도를 위해.. 눈물을 머금고.. 흑흑..

결과는 대만족이다. 역시 코닥.. 나는 딱 코닥 느낌이 좋은 것 같다. 전에 찍어만 놓고 돈이 아까워서 냉장고에 처박아둔 슬라이드(코닥 엘리트 크롬 100) 한롤은 언제 형상할 수 있으려나..
현상하고 만족감에 도취되어 거의 십수년만에 Tmax100 한롤이랑 iso400 필름 한롤을 샀다.. 아직 아까워서 언제 찍을까 고민중...

필카의 매력은 필름 특유의 느낌과 결과물을 기다리는 동안의 설레임? 과 같은 감정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디카의 인스턴트 느낌과 가벼움이 아닌(셔터를 마구 눌러도 전기세 말고는 걱정할게 없기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진지함과 정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돈 많은 사람이 찍은 필름의 느낌은 좀 다를까? ^^ 내일은 예진이랑 뽀야랑 새집 앞뜰에 핀 벚꽃 숲에서 디카놀이나 해야겠다. 올림픽 공원 산책도 하고 올팍 콩다방에서 새로나온 음료 맛도 보고..

그래 내일은 맘껏 봄을 만끽하는거다. (아래는 펙탁스 클럽에서 퍼온 새 렌즈의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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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왕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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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정진호 2007/04/08 0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 주에 저도 갈래요~ ㅎㅎ
    가까운 곳에 있음에도 한번 가려면 이상하세
    큰 마음을 먹어야 하는 것 같군요.
    JS타워로 이사하고 딱! 한번 갔네요. 반성중 :)

  2. BlogIcon 왕구라 2007/04/08 0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광입니다. 과장님이 여길 다 와주시고.. 글까지 남겨주시다니.. ^^ 담에 가실때 같이 가여.. 점심때쯤 약속해서 가서 산책도 하고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하면 좋겠죠?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