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문고 책정보 보기자기개발, 경영 지침서로 10년을 넘게 베스트셀러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는 너무나도 유명한 책 "피플웨어" 를 드디어 읽었다. 지난번 책을 소개하는 책 "
잠들기 전 10분이 나의 내일을 결정한다" 에서도 이미 그 내용을 살짝 맛본 적이 있는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그리고 너무나도 유명한 스타 개발자^^(넘 띄워드렸나?) 정진호 과장님의 블로그
lovesera.com::ART of VIRTUE 에서도 봤었던 책이다.
우선 "피플웨어" 란 말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와 같이 사람 또한 어떤 시스템, 조직의 일원으로서 작동하는 한 부분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말로 진정으로 조직과 조직원들을 관리하고 잘 돌아가는 직장을 만들기위해 이 피플웨어를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에 대한 진솔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이 책속에 들어있다.
가볍게 읽고 깊게 생각하기우선 큼직한 활자와 문어체 마냥 어렵지 않은 번역이 제목과는 다르게 친근하기만 하다. 하루 30분이 채 안되는 독서량에도 불구하고, 숨가쁘게 읽어내려가다보니 채 1주일이 안되어 다 읽어 버렸다. 하지만 그 간단한 말들 속에 들어있는 진실들은 너무나도 간단치가 않기에, 가볍게 읽고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IT 종사자들의 필독서본의 아니게 책을 읽는 동안에는 가방을 매고 다니지만 책을 항상 손에 들고 다니게 된다. 책 읽어유~ 하고 광고하는 것 처럼 말이다. 그러던 중 마주친 몇몇 회사분들 중 평소 책을 별로 안보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었던 분들도 이 책은 이미 보았다는 분이 계셨다. 그 정도로 유명한 책이란 말이고 또한 누구나 꼭 보아야 할 책이라는 말이다.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조엘 온 소프트웨어 와 더불어 IT 종사자, 특히 개발자들은 필히 이 세권의 책은 읽어보기를 적극 권한다.
인상깊었던 부분들
역시나 이번에도
모서리 접기를 이용해 인상깊은 부분을 표시해 두었다. 역시나 20여군데 달하는 모서리가 접혀있었는데 그 중 특히 인상 깊었던 내용 몇가지를 간추려 보았다.
1) 실패의 원인
대부분 사람들이 어떤 프로젝트나 일이 실패했을때 기술적인 이유 이외에 가장 첫번째로 꼽는 것이 바로 "정치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인간관계로 인해 실패할 수 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부분이다. 정말 느끼는 바가 많았고 꼭 한번 되짚어 보아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2) 햄버거 마인드, 스페인식 경영 이론마치 맥도날드의 주방에서 햄버거를 만드는 일을 시키듯이 직원들을 다루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최근 국내 IT 기업들의 실정이 마치 제조업 공장의 생산직 근로자들 마냥 돌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말로 그런 식의 노무관리를 한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조직을 망가트리는 행위라 하겠다.
3) 직원을 제대로 뽑으려면이 부분은
조엘 온 소프트웨어 에서도 등장했던 부분인데, 어떤 사람을 뽑느냐가 어떤 조직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할 수 있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두 책 모두에서 강조된 "실기능력"을 확인하는 테스트를 해야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그 외에 개발자도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이채로웠다.
한편으로는, 이쪽 바닥이 워낙에 부침이 심한 곳인지라 내 자리가 언제까지 보전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시한번 이직을 해야하는 순간이 왔을때, 나는 과연 이런 책을 읽고 나의 실무능력을 테스트해보려는 면접관에게 어떤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가? 란 우울하고 불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ㅎㅎㅎㅎ 자신감 부족인가? ㅡ.ㅡ
4) 오직 한 번에 하나의 업무만이 부분도 역시
조엘 온 소프트웨어 에서 등장했던 부분이며, 누군가의 휴먼 리소스를 0.1, 0.5 이런 식으로 나누어 각각 다른 프로젝트에 동시에 투입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위인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최근 많은 기업들에서 미신처럼 떠 받들어 시행하고 있는 "매트릭스" 조직이 얼마나 비효율적일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하겠다.
5) 스파게티 회식어떤 팀의 회식을 예로 들어 이 팀의 팀원들이 특별한 리더가 없이도 스파게티등 음식을 준비하여 멋진 회식을 마무리 짓는 과정을 보여주고 진정한 팀관리와 팀웍이란 어떤 것인지를 잘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다. 정말 팀리딩을 잘하는 리더는 리딩을 안해도(물론 겉으로만 그렇게 보이는 것이겟지만) 팀원들이 알아서 잘 하도록 만드는 리더라는 생각이 다시한번 들었다.
마치며...
앞서 말한 이 책을 먼저 읽어보았다던 회사분께서 이런 말을 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우리 회사는 왜 이래?" 라는 생각이 들어 일하기가 싫어질 수도 있다.
옳은 말인 것 같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들을 몇가지라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은 아마도 국내엔 거의 없을 것이다. 특히나 이 척박한 IT 쪽에는 말이지. 하지만 그렇다고 의기소침하지는 말자. 지금은 비록 말단 사원이나 대리 나부랭이 일런지 몰라도 이런 책을 읽고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하다보면 언젠가 이러한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그때 옹졸하게 자신의 처지에 맞게 변신을 하지만 않는다면 피플웨어에서 꿈꾸는 유토피아는 반드시 실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때까지는 웅크리고 힘들 기르자. 화이팅...!!
피플웨어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