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갖가지 새로운 정책을 내놓고 있어 그에대해 말들이 많다. 어제 늦게 들어가 뉴스를 보니 뭐.. 초등학교부터 영어로 수업을 한다는 말이 있던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블로그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많이들 떠도는 듯 하다.

새정부의 교육 정책 중 영어교육 정책이 어떠한지 자세히 몰라서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최근 몇 년간 업무에서 영어를 쓰면서 느낀 나 스스로의 영어공부에 대한 소회를 말하자면,

영어는 언어일뿐이고, 언어는 대화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고로, 중요한 것은 대화(Conversation)와 소통(Understanding)이지 영어(English)는 아니다란 것이다.


다소 어불성설 같이 들릴 수도 있겠으나, (왜냐하면, 영어를 잘 해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게 아니냐 뭐 이런 생각들이 들 수있다는 거지) 조금만 더 생각을 해보면 그렇지 않다.

내가 영어를 잘 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영어를 잘 못한다고 해서 영어를 할때 주눅이 들거나, 쪽팔려서 내 할말을 다 못하지는 않는다(물론 죽을 것 처럼 힘들기는 하다. ㅋㅋ). 맞거나 틀리거나 내뱉고 보는 거다. 이게 잘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진짜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하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중요한 것은 Conversation 이지 English 는 아니다 라는게 내 지론이다. 영어는 못해도 대화만 되면 OK 라는 거다.

그런데, 그동안의 한국 현실에서는 conversation 은 둘째고, 말이든 글이든 하기에 앞서 문법이 틀리고 철자가 틀리면 점수를 못 받으니까, 점수를 못 받으면 대학을 못가고.. 선생님한테 혼나고 엄마한테 혼나고 ㅎㅎㅎ 쫄고 또 쫄고.. 결국 conversation 은 시도도 못해보고 머릿속에서 단어들 줄세우다가 볼일 다보게 되는 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

요는, 이번에 개혁을 하는 김에 아이들한테 죽이되든 밥이되든 떠들고 지껄여서 대화하는 방법부터 가르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토익이든 토플이든 그게 되면 점수는 자동으로 따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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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또자쿨쿨 2008/02/03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내뱉고 보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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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문고 책 정보 보기 :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58250302&orderClick=LAG


우리 쌍둥이와 쌍둥이 엄마 예진이를 위해 밤마다 해주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사실 매일은 못해주고 가급적 매일 해주려고 노력만 한다 ㅡ.ㅡ), 코피를 자주 쏟아서 연근과 사과를 갈아 즙을 내서 먹이고, 배에 튼살방지 크림을 발라주고 마지막으로 태교음악을 틀어놓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이다. 무언가를 매일 꾸준히 한다는 것이 정말 쉬운일이 아니란 것을 새삼 깨달으며, 어렵게 어렵게 겨우겨우 실천해 나가고 있다.

사실 올해들어 회사에서 새로운 임무가 주어지면서 나의 삶이 참으로 황폐해져 가고 있는데, 그 첫번째가 독서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졌다는 사실이다. 이런 와중에 짧게 나마 하루에 몇자 안되는 책을 읽을 수 있게 된 것도 다 이 쌍둥이 녀석들 덕분이니 고마워 해야겠지? ^^


이 책은 이런 점이 좋아요.

늘 그래왔듯,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장점을 한번 꼽아 보았다. 그리고 이번엔 단점은 없다. ^^

1. 부록 CD 의 Quality
태교가 중요하다는 말을 하도 들어와서, 태교 관련 상품을 몇 가지 사보았다. 그런데 정말 형편없이 질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차마 그것들의 실명?? 을 거론하지는 못하겠고, 암튼 특히 태교음악이라고 시중에 판매되는 CD 들은 정말이지 실망스럽기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요즘 아무리 Classic 음반 시장이 죽었다지만(물론 대중음악도 죽었지만 classic 은 정말 처참하다고 생각함) 해도해도 너무한 CD 들이었다. 아무래도 저작권 문제이겠지만 제대로된 사운드와 연주가 담겨있는 CD 를 찾기란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이 CD 는 한낱? 부록에 불과함에도 따로 구입한 CD 보다 훨신 더 많이 듣게 될 정도로 Quality 가 좋았다. (참고로 모짜르트 모음집이다.)

2. 충분히 예쁘고 잘 그려진 illust
무엇보다 마음에 든 것은 다른 책보다 월등히 깔끔한 마무리와 그림들이었다. 제본의 상태도 좋았고, 그림들 하나하나가 참 마음에 들었다. (일러스트 작가가 누구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군) 아이들이 나중에 태아난 후에도 이 그림들을 보면서 상상력과 미적 감각을 키워가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 탈무드의 교훈
빛 좋은 개살구라고 겉치장이 아무리 화려해도 속 내용이 보잘 것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책은 속까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동화이긴 하나 탈무드의 내용을 각색한 것이라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교훈적이라 생각이들고 또한 동화의 교훈적인 내용을 통해 나의 지난 세월들을, 오늘 하루를 반추해보면 정리하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 특히 밤에 주로 읽어주다보니 불을 끄고 누워서 책 내용을 생각하면서 잠드는 경우가 많아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사서 읽어줄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나처럼 밤에 자기전에 읽어주기를 권하고 싶다.

나처럼 초보 아빠/엄마인 사람들 중에 태교동화를 찾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주저않고 이 책을 강추~! 하니 꼭 사보기 바란다. 아울러 이제 또 다른 태교 동화를 한 권 사야하는데 그 책도 읽은 후에 나름대로 솔직한 독후감을 이 곳을 통해 공유할테니 기대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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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 중 하나인 바나나 우유... (일명 단지 우유 ^^)
쌍둥이를 가지고도 역시나 바나나 우유를 즐겨 찾는 예진이를 위해 퇴근길에 마트에 들러 바나나 우유를 사갔다. 둘다 양이 많이 줄어서 한통을 갈라 먹었는데 언제나 그렇듯 마무리는 내가 하게 되었지.

그 마무리를 할때면 항상 불만인 것이 "왜 바나나 우유의 주둥이(병 입구)는 왜 넙적하게 만들어서 먹기 불편하게 했을까?" 란 것이다. (사진 참조)
저 넙적한 바나나 우유 주둥이 때문에 항상 마지막 몇 방울을 다 먹지 못하고 버리기 일수고, 만약 마지막 한방울까지 다 먹으려면(사진처럼 ㅋㅋ) 정말 얼굴이 빨개지도록 노력을 해야하니 불편하기 이루 말할데 없다.

도데체 왜 바나나 우유의 주둥이는 이렇게 생긴 걸까?
싸구려 한국야쿠르트류(앙팡이든 뭐든 ㅋ)의 야쿠르트들의 플라스틱 병들 중에 어떤 것을 봐도 주둥이가 매끈한 것이 끝만 약간 도톰하게 마무리되어 잘 흘러 내리지 않도록 처리가 되어 있을 뿐인 것을 보면, 기술적인 문제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나나 우유 주둥이 ㅋ


바나나 우유가 출시된지 몇십년이 되었다고 하던데, 그 동안 (적어도 내가 기억하는 20여년 정도 동안은) 쭉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나 말고는 별로 불만이 있는 사람이 없을 지도 모르겠다.
나의 이런 생각을 들은 예진이의 대답이 아주 걸작이다. ㅋㅋ

"그러니까 매력있잖아~"

바나나가 원래 흰색이라며 세차게 도전을 해도 "바나나우유=단지우유" 란 공식이 깨지지 않는 것을 보면 "단지우유=넙적한 주둥이" 라는 것도 어쩌면 쉽게 버릴 수없는 identity 일런지도 모르겠다.

어쨋든 바나나 우유는 맛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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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troysky 2008/01/24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1순위 기호식품이랍니다 ~ㅎㅎ
    바나나우유 화팅!

    • BlogIcon 왕구라 2008/01/25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맛있죠? 그리고 무엇보다 오랜 시간동안 변함없는 모양새와 맛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가격은 조금 비싼 것 같죠? ㅋㅋ

다 알겠지만...

오목에서
내가 수비할 땐 속수무책이지만,
반대로 내가 공격할 땐 천하무적인 외통수가 있는데
그런 수가 바로

삼삼(3X3) 이다.

내 나이 올해 서른셋.
아무도 나를 막지 못할 것이다. 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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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troysky 2008/01/18 0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왕구라님~ 저희 동네에서 3x3은 반칙인데 ㅎㅎ
    멋진 한해가 되시길 빌겠습니다~!

  2. BlogIcon ALTH 2008/01/23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저도 1년만 기다리면! :D

환상속의 그대

결코!시간이 멈추어 줄 순 없다yo
무엇을 망설이나 되는 것은 단지 하나뿐인데
바로 지금이 그대에게 유일한 순간이며
바로 여기가 단지 그대에게 유일한 장소이다.

단지 그것 뿐인가 그대가 바라는 그것은
아무도 그대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나,둘,셋 Let's go! 그대는 새로워야 한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꾸고 새롭게 도전하자.

그대의 환상, 그대는 마음만 대단하다. 그 마음은 위험하다
자신은 오직 꼭 잘될거라 큰소리로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그대가 살고 있는 모습은 무엇일까.

세상은 Yo! 빨리 돌아가고 있다.
시간은 그대를 위해 멈추어 기다리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대의 머리위로 뛰어다니고
그대는 방한 구석에 앉아 쉽게 인생을 얘기하려 한다.

환상속엔 그대가 있다.
모든것이 이제 다 무너지고 있어도
환상속엔 아직 그대가 있다.
지금 자신의 모습은 진짜가 아니라고 말한다.


서태지가 72년생이니, 그가 꼭 20살때 만든 노래의 가사다. 굳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설명할 필요도 없는 천재중의 천재이지만, 20살 어린 나이에 쓴 가사치고는 너무나 철학적이고 매섭기까지하다. 더구나 요즘 흔하디 흔한 아이돌 댄스 가수들과 별반 다른 것도 없었던 화려하고 파격적인(당시로서는) 옷차림에 춤사위속에 이런 무거운 주제를 다루다니 역시 천재는 천재인가보다 싶다.

세상은 그리 만만치가 않다는 것을 이미 몸소 깨우치고 있는 2008년의 30대의 나에게, 1992년에서 스무살의 태지가 나를 향해 외치고 있는 것만 같다.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혹시 아직도 자신이 환상속에 살고 있지 않은지 겸허히 반성하고 돌아보길 바란다. 새해 첫 business day 이니 구두끈을 한번 새로이 묶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어? 단 삼일만이라도 말이야... ^^

* p.s. : 2007년 말 극심한 스트레스와 슬럼프로인해 거의 한달간 책을 놓고 지냈는데, 오늘 다시 책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새로이 첫장에 새겨놓은 오늘의 한마디...

Reading is to the mind as food is to the body

올 한해도 역시 한달에 한권을 목표로... 아자아자~

환상속의 그대 / 서태지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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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Hoh 2008/01/02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사가 새롭게 보이네요. 슬럼프를 빠져 나오신 것 같아 다행이네요. 2008년 인생의 새로운 의미 맘껏 누리시는 그런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BlogIcon 왕구라 2008/01/03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 슬럼프는 이제 막 벗어난 것 같아요. 덕분에 저도 좀 더 단단해졌지요. 호님 말씀처럼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맘껏 누리는 한해가 되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호님도 새해엔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

  2. BlogIcon 산골소년 2008/01/05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왕구라님 모처럼 향수에 젖게하는 노래 잘 감상했습니다.
    왕구라님도 독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군요.
    가끔 좋은 책 리뷰 부탁드립니다.

    왕구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