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갖가지 새로운 정책을 내놓고 있어 그에대해 말들이 많다. 어제 늦게 들어가 뉴스를 보니 뭐.. 초등학교부터 영어로 수업을 한다는 말이 있던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블로그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많이들 떠도는 듯 하다.
새정부의 교육 정책 중 영어교육 정책이 어떠한지 자세히 몰라서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최근 몇 년간 업무에서 영어를 쓰면서 느낀 나 스스로의 영어공부에 대한 소회를 말하자면,
영어는 언어일뿐이고, 언어는 대화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고로, 중요한 것은 대화(Conversation)와 소통(Understanding)이지 영어(English)는 아니다란 것이다.
다소 어불성설 같이 들릴 수도 있겠으나, (왜냐하면, 영어를 잘 해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게 아니냐 뭐 이런 생각들이 들 수있다는 거지) 조금만 더 생각을 해보면 그렇지 않다.
내가 영어를 잘 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영어를 잘 못한다고 해서 영어를 할때 주눅이 들거나, 쪽팔려서 내 할말을 다 못하지는 않는다(물론 죽을 것 처럼 힘들기는 하다. ㅋㅋ). 맞거나 틀리거나 내뱉고 보는 거다. 이게 잘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진짜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하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중요한 것은 Conversation 이지 English 는 아니다 라는게 내 지론이다. 영어는 못해도 대화만 되면 OK 라는 거다.
그런데, 그동안의 한국 현실에서는 conversation 은 둘째고, 말이든 글이든 하기에 앞서 문법이 틀리고 철자가 틀리면 점수를 못 받으니까, 점수를 못 받으면 대학을 못가고.. 선생님한테 혼나고 엄마한테 혼나고 ㅎㅎㅎ 쫄고 또 쫄고.. 결국 conversation 은 시도도 못해보고 머릿속에서 단어들 줄세우다가 볼일 다보게 되는 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
요는, 이번에 개혁을 하는 김에 아이들한테 죽이되든 밥이되든 떠들고 지껄여서 대화하는 방법부터 가르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토익이든 토플이든 그게 되면 점수는 자동으로 따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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