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식사하다가 누군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의 경과를 묻길래 그냥 우스개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100톤은 족히 될 만한 엄청 큰 금덩어리를 나혼자 옮기고 있는 느낌이라고. 그런데 그 금덩어리는 쪼갤 수도 없고 반드시 정해진 시간안에 옮겨야만 내 것이 된다는 것... ㅎㅎㅎ

만약 당신이 이런 제안을 받았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죽을 힘을 다해서 옮겨본다? 사람을 모아 본다?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떠오르겠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내가 깨달은 바는...

죽을 힘을 다해도 안되는 건 안된다. 그리고 죽을 힘을 다하고 싶어도 다 못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다는 것.. ㅎㅎ
어떤 달콤함 유혹이나 강한 위협이 오더라도 상황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과 냉철한 판단력을 유지하는 것은 훌륭한 관리자가 되기 위해 누구나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이 아닌가 한다.
Posted by 왕구라
늘 생각하고 있었던 이야기지만 최근에서야 새삼 실감하고 있는 것이 있다.

늘 어떤 일을 하든 충분한 버퍼를 두어야 한다는 것. 타이트하게 계획을 짜고 그대로 실천할 수만 있다면 그 보다 더 효율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무릇 사람의 일이란 항상 "예외상황" 과 "시행착오" 라는 것이 따르기 마련이고 충분한 버퍼가 없다면 당연히 그러한 돌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한가지 들어보자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왠만하면 다 좋아한다는 축구 경기에서 실제로 축구 경기를 뛰는 사람은 한 팀에서 11명 뿐이다. 하지만 언제든 유사시 또는 작전 변경 등의 경우에 대비하여 후보 선수들을 5~6 명씩 두고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 모든 후보 선수들을 총 동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단 한명의 후보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할 때도 있다. 특히, 골키퍼의 경우 프로팀 경기에서 리그가 다 끝나가도록 후보 골키퍼가 경기에 나서는 경우는 극히 보기 드물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후보선수들은 있고 그 중에 골키퍼는 반드시 1명 이상 두는 것이 당연한 관례다.

물론 이러한 예가 내가 하고 있는 IT 프로젝트에 1:1 로 직접 비교가 된다는 것이 말이 안되는 점이 많다는 점 인정한다. 허나 적당한 버퍼를 두는 것이 어떤 일이든 반드시 필수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 보다 더 좋은 예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에 따라서 버퍼를 얼마나 두어야 할 지는 다를 것이나 분명한 건 반드시 어떤 적정 수준의 버퍼는 필수라는 것.
충분한 버퍼를 두고 일을 시작했건만 잦은 기획 변경과 여러가지 정치적 입지 변화로 인해 오버헤드가 발생할 때도 있는데, 하물며 충분한 버퍼가 없을 때는 어떻겠느냔 말이지. 원래부터 있었던 일 이외에는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모두가 오버헤드가 될 것이 아니겠냐고.


Posted by 왕구라
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알겠지만 지난 5월 8일 우리 예쁜 아가들이 엄마 아빠에게로 왔다. 오늘 드디어 그 모습을 공개하니 여러 분들의 많은 관심과 뜨거운 댓글 한번 기대해 본다. ㅎㅎㅎ 참고로 오늘 출생신고를 하고 왔는데,  딸아이(누나)의 이름은 "규현" 이고 아들아이(동생)의 이름은 "규혁" 이다. 이름 짓기가 왜 이리 힘든 지 아버지랑 예진이랑 며칠에 걸쳐 고심한 끝에 결정했다. ^^ (아주 힘들었어.. ) 태명이었던 "건"이 "강"이 합쳐서 "건강"이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적응하려면 좀 걸리겠다 ㅎㅎ

자 그럼 우리 쌍둥이들 자랑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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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우리 딸 규현이, 오른쪽이 우리 아들 규혁이^^ 쌍둥이지만 이란성이라 꼭 닯지는 않았어요. ^^ (그런데 난 왜 맨날 헷갈릴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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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건들지 말라니까~~~ 규현이의 외침 ^^ (실은 엄마가 자다 깬 거보고 배고픈지 확인하는 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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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와 엄마의 즐거운 한 때... 지금 조리원에서 한창 몸을 풀어야 하는데 두 아이 번갈아가며 밥주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그래도 붓기 마이 빠졌다 아이가... 그쟈? ^^


뭐랄까 요즘은 참으로 바쁘고 힘들고 생각도 많고 이상한 날들의 연속이다. 아직 쌍둥이들과 함께라는 것도 실감이 안나기도 하고... 회사일은 여전히 바쁘고.. ㅡ.ㅜ
특히 예진이를 생각하면 임신했을 때에도 잘 못 챙겨줬는데 요즘도 계속 그런 거 같아서 미안하고.. 아이들에게도 뱃속에 있을 때 책도 많이 못 읽어주고 배도 많이 못 만져줬는데 태어나고도 계속 자주 못 안아줘서 되게 미안하다.

웃기는 건, 왠지 예진이 배가 남산만하던 그 시절이 그립고 생각난다. 지금이 힘들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 때만 누릴 수 있었던 그때만의 낭만이란 기회를 놓쳐버린 나 자신에 대한 후회랄까... 항상 후회 뿐이구나 ㅋㅋ
예진이에게 자기 배가 남산만하던 그 시절이 그립다고 하면 뭐라고 할까? ㅎㅎ

얘들아... 앞으로 엄마 아빠랑 예쁘고 아름다운 추억들을 함께 만들어가자꾸나. 바르고 예쁘게 그리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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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왕구라
“유망 IT인재 퇴사하며 사시합격이 꿈이라니…”

위 기사를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전혀 이상할 게 없는 현상이라는 거다. 이 모든 것은....

"그게 다 당신과 당신 친구, 동료, 선배들 책임입니다."

문제제기만 하지 마시고 해결해 주세요. 당신같이 힘있고 능력있는 지위에 계신 분이 먼저 나서주셔야죠.
능력있고 젊은데 굳이 가시밭길 가려고 하겠습니까?
 
제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거리를 주시고 꿈을 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적어도 사시패스해서 공무원하는 것 보다 훨씬 나은 꿈을.. 당신 말처럼 빌게이츠나 구글 같은 꿈 말이에요. 그리고 친구들 만날 때, 집에 월급 봉투 내밀 때 꿀리지 않게 돈 좀 넉넉히 주세요.

그래도 싫다고 도망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 때는 그 게 이상한 현상이 맞을 겁니다.
Posted by 왕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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