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포스팅인데 내용이 아름답지가 않아서 조금 그렇습니다만, 보다보니 화가나기도 하고 허탈하기도하여, 언급하지 않고 그냥 있을 수가 없네요.

오늘 우연히 "남편의 문자메시지 보고 싶은데요..." 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내용은, 남편의 문자 메시지를 보고 싶은 어떤 여자 분이 불법 문자 메시지 감청 업자에게 의뢰해서 남편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기 까지의 과정과 그 비용, 유통 구조 등등에 대한 것으로 사실 이런 류의 기사가 다 그렇겠지만, 남편 어쩌구 하는 거는 미끼일 뿐이고 사실은 문자 메시지 감청이 핵심 주제입니다. (이른 바 낚시질인 거죠? ㅋ)

그런데 제가 이 기사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낚시 글이냐 아니냐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편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자하는 도덕성 문제도 아니고요, 이 것이 범죄행위냐 아니냐도도 아닙니다. 제목을 보시면 짐작하시겠지만, 이 나라에선 기술자로 밥벌어먹기는 참으로 쉬운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사 내용에서 그 범죄 조직들이 어떻게 운영이 되고 수익이 어떻게 나눠졌는 지가 나오는데요, 여러 부서? 중에 실제 정보를 빼내는 기술자가 건당 수수료가 가장 싸네요. 범죄 집단이나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에서나 기술자가 천대받는 것은 똑같은가 봅니다.

아래 이미지는 해당 기사에서 퍼온 것인데요, 우선 한번 보시죠.




솔직히, 심부름 센터가 갑이고 이하는 하청이라고 봤을 때, 휴대폰 복제 전문가가 개인정보판매상의 아웃소싱이 아닌 이상, 그 보단 많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참.. 억울한 일이 아닐 수가 없네요.

나쁜 짓을 하더라도 이 땅에선 기술자로 큰 돈 벌기는 글렀나봅니다. :)
Posted by 왕구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세상을 등지신 지 어느덧 열흘이 지났습니다. 그 분의 생전이나 지금이나 저는 그 분의 정치적 지지자가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은 제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었고, 저는 이 일을 앞에 두고 수많은 고민에 빠졌었습니다. 남들처럼 이 블로그에 근조 리본이나 배너라도 달아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다못해 조의표명 포스팅이라도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도 생각했었지만, 결국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번 일을 통해 가장 깊이 생각했던 점이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은 그에 관한 단상입니다.




혹시 인생을 살아오면서 정말로 한이 맺힐 정도로 사무치게, 문자 그대로 억울해서 죽고 싶었던 적이 있습니까? 특히, 누군가의 오해나 누군가가 퍼트린 (고의든 아니든) 유언비어로 인해 그러했던 적이 있습니까?

대중은 열정적이고 동시에 우매합니다. 작은 물결 하나에도 쉽게 동조되어 금새 큰 쓰나미를 만들어내곤 하죠. 이러한 물결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좋겠지만 반대의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근거가 빈약한 작은 헛소문 하나가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고가는 경우도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영화속 이야기입니다만, 영화 "올드보이"에서는 주인공이 고교시절 무심결에 퍼트린 소문하나가 엄청난 비극을 초래하기도 했지요. 저 역시 고교시절 누군가 퍼트린 유언비어 몇 마디로 말미암아 제 꽃다운 이팔 청춘의 일부를 허비하기도 했습니다. 하마터면 이 좋은 블로그도 못 써보고 죽을 뻔했으니까요. :)

이해는 커녕 짐작도 못할 일을...

사람들은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 성격 또한 천차만별이어서 똑같은 일을 동시에 겪더라도 받아들이는 태도나 정도는 각기 다릅니다. 즉 누군가는 영화 "올드보이"처럼, 자신에게 위해를 가한 그 소문을 퍼트린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사람에게 직접 복수를 하는 가하면, 또 다른 누군가는 충격과 억울함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합니다.

주변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어느 집단에나 유난히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 꼭 한 사람씩 있습니다. 이런 류의 사람들은 자신에 관한 털 끝 만큼의 비난이나 질책이 있어도 참기 힘들죠. 별 것도 아닌 장난에 불 같이 화를 내서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화기애매하게 만들기도 하고요, 하여튼 주위 사람들이 불편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백번을 양보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도무지 그 사람이 왜 그러는 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런데요, 그렇게 별 것 아닌 일에 분위기를 개똥으로 만든 :) 그 사람의 심정은 어떨까요? 불같이 화를 냈으니 속이 좀 풀렸을까요? 그리고 그런 자존심 강하고 도무지 이해못할 성격의 사람이 무책임한 헛소문의 주인공이 되어 억울한 일을 당했다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자신만의 경험과 잣대로 그런 이해못할 사람의 심정을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요?

책임지지도 않을 거면서...

대중은 그리고 언론은 마치 단 맛을 찾아 무리지어 다니는 꿀벌마냥, 이슈를 쫓아다니기 바쁩니다. 그리고 무언가 건수를 하나 발견하면, 역시 꿀벌마냥 서로간의 유/무언의 신호를 통해 이슈를 공유하고 확대 재생산합니다.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말이죠. 웃기는 점은 이게 정말 사실이 아닐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 꿀벌이 저 멀리 어딘가에 달콤한 꿀이 가득한 꽃밭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다른 꿀들에게 신호를 보내어 수맣은 꿀벌들이 모여들고 있는 찰나에 먼저 도착한 그 꿀벌은 그게 생화가 아니라 조화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꿀벌은 어찌된 일인지 이 사실을 뒤따라 오고 있는 다른 꿀벌에게 전혀 알리질 않습니다. 다음 꿀벌도 마찬가지고 그 다음 꿀벌도 마찬가지죠. 결국 수많은 꿀벌들이 다녀가고 꽃밭이 여기에 없다는 걸 알게됐지만 누구도 그 사실을 말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그나마 몇 번 보도되어 아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과거에 뽀빠이 이상용 아저씨가 어린이 돕기 성금을 횡령/착복했다는 보도와 수사가 있었습니다. 수십년간 어린이 돕기 선행으로 명예와 어쩌면 부까지도 가졌었던 그 분이 사회적으로 매장당한 것은 당연지사였겠죠. 하지만 지리한 수사와 공방 끝에 무죄가 입증됐죠. 그리고 그 사실을 아무도 몰랐죠 :)

여기서 주목할 건 뽀빠이 이상용 아저씨가 진짜 무죄냐, 입증하지 못한 유죄이냐 가 아닙니다. 어차피 그 것은 우리가 알고 싶어도 알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제가 주목하는 것은 왜 무죄에 대해서는 모두가 입을 닫는가라는 겁니다. 무책임한 입방아에 대한 죄책감의 상실이랄까요?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이 됐는 지는 결국 못 밝혔지만, 어딘가에서부터 시작된 소문이 최진실씨의 죽음으로 마침표를 찍는 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정치판 이야기든 연예계 이야기든 마음껏 떠들어도 소문이 만들어지고 퍼지는데까지는 수년이 걸리기도 했었죠. 반면 그 때나 지금이나 한번 관심을 잃기 시작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지는 속도는 항상 순식간인 것 같습니다.

자신있나요?

"그걸 본인이 몰랐을 수가 있겠냐?"
"마누라가 갑자기 돈 씀씀이가 달라졌는데 그걸 몰라?"
"가족 핑계나 대고 쪽팔리게...가족이 했어도 결국 다 지 잘못이지"
"상식적으로 아들 유학비용이 수억 ................. 어쩌구 저쩌구"

본인도 즐겨 떠들고 다녔던 말들입니다. 당연히 생각할 수 있고, 그럴 듯한 것이 말이 되는 갓도 같지요. 그런데 말을 내뱉기 전에, 동조하기 전에 먼저 한번 생각해보세요. 자신이 어떤 근거로 저런 무서운 말들을, 생각들을 하고 있는 지를.... 자신있나요? 증명할 자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포괄적 뇌물수수 (맞나요? 죄목이?) 혐의가 사실인지 아닌지 알고 있는 사람은 이제 이 세상에 없다고 봐도 좋을 겁니다. 일단 본인이 세상을 떠났고 관련 인물들이 진실을 말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고, 결정적으로 현재 증거도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람들이 더 그 분이 승부사이니 또는 마치 유죄를 무마하기 위한 결단이었다는 둥 또는 다른 말이라 할 지라도 어쨋든 결국은 삐딱선을 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엄청난 조문 행렬과 정국의 흐름이 완전 뒤바뀐 것도 큰 원인이겠죠)

또 한편으로는 검찰이나 언론, 특히 이명박 대통령을 많이들 비난하죠. 정치적 타살이나 간접 살인이니..
그런데요, 앞으로는 무슨 말이든, 또 다시 무책임한 입방아를 찧기 전에 우리 모두 다시 한번 스스로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 중 대다수는 "포괄적 간접 살인자"일 수도 있거든요.

Posted by 왕구라
아래 글은 본 블로그가 이글루스에 있을 때 포스팅한 글로 이사올 때 안갖고 왔다가 문득 그만님의 포스팅을 읽고 뒤늦게 옮겨온 글입니다. (원글을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

===========================================================================================================

틀리다
Ⅰ[자동사][타동사]
1.(계산이나 일 따위가) 어긋나거나 맞지 않다.
¶결산이 틀리다./놀러 가기는 다 틀렸다.
2.사이가 벌어지다.
¶사소한 일로 친구와 틀리게 되다.
3.감정이나 심리 상태가 나빠지다.
¶심사가 틀리다./배알이 틀리다.
Ⅱ[형용사] ‘다르다’의 잘못.

다르다[다르니·달라][형용사][르 불규칙 활용]
1.같지 않다.
¶의견이 서로 다르다./모양은 달라도 값은 같다. ↔같다.
2.(생각이나 언행 따위가) 예사롭지 않은 점이 있다.
¶역시 전문가라 보는 눈이 다르다./이 회사에서 펴낸 책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 네어버 국어사전에서 발췌 >


분명히 다르다. 분명히 틀렸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보면 극중 국어선생님인 이병헌이 "틀리다" 와 "다르다"의 차이를 설명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어로 "틀리다" 는 "wrong" 으로 해석이 되고 "다르다"는 "diffrent" 로 해석이 된다라는 내용이었는데, 무척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몰라도 다른 사람이 아무거나 다 틀리다고 말하는 걸 듣고 있노라면, 정말 짜증이 난다.
그렇다고 일일이 지적해주자니 날 이상하게 볼 것 같고...
다르다와 틀리다를 혼용해서 쓰는 것도 아니고 급기야 이제는 비교하는 문장에서는 아예 다르다라는 말은 없어지려고 한다.

혹자는 이런 말을 한다. 어차피 언어라는 것은 시대상을 반영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사용하고 있다면, 표준어라는 개념에 수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 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말이며, 어불성설이다.
왜냐하면 가령 예를 들어 "네티즌" 을 "누리꾼"으로 바꾸자라는 주장 같은 경우에는 말이 될수도 있다고 본다.
이미 네티즌이라는 말은 외래어로 수년간 사용되어져 왔고 이미 사용에 불편함이 없다. 외래어이긴 하나 굳이 바꿀필요가 없다고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틀리다" 와 "다르다" 의 경우에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두 단어는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 "다르다"가 들어갈 자리에 "틀리다"가 들어가 있으면 완전히 잘못된(틀린) 표현이 된다. 이것을 같은 논리로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야말로 아전인수가 아니고 무엇이겟는가.

요즘 이런 식의 잘못된 국어사용이 비단 이 사례 뿐이겠냐만은, 그렇다고 해서 고치지 않고 놔둔다면 "나 하나쯤이야" "왜 나만 갖고 그래" "너나 잘해" 라는 식의 억지 우기기와 뭐가 다르겠나.
나의 이런 주장을 그들이 보고들을리 만무하지만 한마디 하자면, TV 에 출연하는 연예인들 특히 오락프로그램 출연하는 연예인들은 반성해야 한다. 거의 100%에 가까운 연예인들이 "틀리다" 와 "다르다"를 구분하지 못한다.
개인적으로 연예인들이 공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일반인에 비해 어느정도 공신력있는 인사라는 생각에는 동의한다. 그러므로 연예인이라면 그것도 인기연예인이라면 더더욱, 최소한 자신이 TV에 나와 무심코 던지는 농담 한마디가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 책임을 지는 양심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


※ 추신 : TV 드라마 작가, 라디오DJ, 그리고 방송PD 들도 모두 반성해야한다. 드라마 연기자는 작가가 써준대로 연기할텐데 드라마에서도 그러는 것은 작가의 자질부족이 아닌가.
아무리 시대상을 반영한 사실성있는 극구성도 중요하다지만 그정도 작가로서 직업관은 있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라디오DJ들과 방송PD 들은 말할 것도 없다.


Posted by 왕구라
어떤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하는가?

"누가 사장이 되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은 "누가 사중창에서 테너가 되어야 하는가?" 라고 묻는 것과 같다. 두말할 것도 없이 테너를 부를 수 있는 사람이다." - 헨리 포드

그리고 리더가 되기 싫은 사람을 위한 리더가 되지 않는 8가지 방법.. ^^

  1. 될 수 있는 대로 모임에 빠져라
  2. 상호작용에 가능한 한 적게 기여하라. (남에 뭘 받아도 보답하지 말라는 뜻, 상호작용과 관련해서는 심리학 용어를 참고)
  3. 토론을 벌일 때에는 서기역을 맡아라. (주장을 펴지 말라는 뜻)
  4. 남이 하자는 대로 따를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내라
  5. 토론에 일찍 나올 것. (그리고 끝까지 핵심내용 발언을 삼갈 것)
  6. 농담하는 역할을 맡을 것 (가볍게 보이라는 말이지)
  7. 호언장담을 할 것 (그리고 당연히 지키지 말 것)
  8. 지도자 역할을 경멸하라.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글...
이상, 유쾌한 심리학 - 박지영 지음 - 432 페이지에서 발췌
Posted by 왕구라
쉬어 가야지 하고 잠깐 멈춰섰는데
멈춰서서 주위를 둘러보다 문득,
쉬기에는 이미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주위를 둘러보면
온통 해야할 것들이 쌓여 있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내게서 무언가를 가져가려는 사람들 뿐이다.

...

아직 나에게 여유라는 것이 남아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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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왕구라
얼마전 식사하다가 누군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의 경과를 묻길래 그냥 우스개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100톤은 족히 될 만한 엄청 큰 금덩어리를 나혼자 옮기고 있는 느낌이라고. 그런데 그 금덩어리는 쪼갤 수도 없고 반드시 정해진 시간안에 옮겨야만 내 것이 된다는 것... ㅎㅎㅎ

만약 당신이 이런 제안을 받았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죽을 힘을 다해서 옮겨본다? 사람을 모아 본다?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떠오르겠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내가 깨달은 바는...

죽을 힘을 다해도 안되는 건 안된다. 그리고 죽을 힘을 다하고 싶어도 다 못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다는 것.. ㅎㅎ
어떤 달콤함 유혹이나 강한 위협이 오더라도 상황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과 냉철한 판단력을 유지하는 것은 훌륭한 관리자가 되기 위해 누구나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이 아닌가 한다.
Posted by 왕구라
늘 생각하고 있었던 이야기지만 최근에서야 새삼 실감하고 있는 것이 있다.

늘 어떤 일을 하든 충분한 버퍼를 두어야 한다는 것. 타이트하게 계획을 짜고 그대로 실천할 수만 있다면 그 보다 더 효율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무릇 사람의 일이란 항상 "예외상황" 과 "시행착오" 라는 것이 따르기 마련이고 충분한 버퍼가 없다면 당연히 그러한 돌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한가지 들어보자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왠만하면 다 좋아한다는 축구 경기에서 실제로 축구 경기를 뛰는 사람은 한 팀에서 11명 뿐이다. 하지만 언제든 유사시 또는 작전 변경 등의 경우에 대비하여 후보 선수들을 5~6 명씩 두고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 모든 후보 선수들을 총 동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단 한명의 후보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할 때도 있다. 특히, 골키퍼의 경우 프로팀 경기에서 리그가 다 끝나가도록 후보 골키퍼가 경기에 나서는 경우는 극히 보기 드물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후보선수들은 있고 그 중에 골키퍼는 반드시 1명 이상 두는 것이 당연한 관례다.

물론 이러한 예가 내가 하고 있는 IT 프로젝트에 1:1 로 직접 비교가 된다는 것이 말이 안되는 점이 많다는 점 인정한다. 허나 적당한 버퍼를 두는 것이 어떤 일이든 반드시 필수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 보다 더 좋은 예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에 따라서 버퍼를 얼마나 두어야 할 지는 다를 것이나 분명한 건 반드시 어떤 적정 수준의 버퍼는 필수라는 것.
충분한 버퍼를 두고 일을 시작했건만 잦은 기획 변경과 여러가지 정치적 입지 변화로 인해 오버헤드가 발생할 때도 있는데, 하물며 충분한 버퍼가 없을 때는 어떻겠느냔 말이지. 원래부터 있었던 일 이외에는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모두가 오버헤드가 될 것이 아니겠냐고.


Posted by 왕구라
“유망 IT인재 퇴사하며 사시합격이 꿈이라니…”

위 기사를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전혀 이상할 게 없는 현상이라는 거다. 이 모든 것은....

"그게 다 당신과 당신 친구, 동료, 선배들 책임입니다."

문제제기만 하지 마시고 해결해 주세요. 당신같이 힘있고 능력있는 지위에 계신 분이 먼저 나서주셔야죠.
능력있고 젊은데 굳이 가시밭길 가려고 하겠습니까?
 
제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거리를 주시고 꿈을 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적어도 사시패스해서 공무원하는 것 보다 훨씬 나은 꿈을.. 당신 말처럼 빌게이츠나 구글 같은 꿈 말이에요. 그리고 친구들 만날 때, 집에 월급 봉투 내밀 때 꿀리지 않게 돈 좀 넉넉히 주세요.

그래도 싫다고 도망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 때는 그 게 이상한 현상이 맞을 겁니다.
Posted by 왕구라

오늘 메일 확인하러 야후 들어가서 본 기사다. 우선 링크를 따라 기사를 한번 보고 오기 바람.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데 그 원인이 향후 시행되는 새로운 제도의 규제를 피해가기 위해 무리한 분양을 한 것 때문이란 것이 기사의 요지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6&articleid=2008022111243137014&newssetid=463

이 글을 보고 달린 댓글들이 가히 내 마음을 꿰뚫는 듯 하다. ㅋㅋ 혹시 지워지거나 못 찾거나 할까봐 살짝 캡쳐를 해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명 댓글들을 한번 감상하시라


특히 젤 위에 하이라이팅 된 글... "어떤 골빈놈이 100원 짜리를 만원주고 사먹냐" 라는 말, 정말 길이 남을 명언이 아닌가? 집값 가지고 장난친 사람들 그리고 그 장단에 맞춰서 얼씨구나하고 뛰어든 사람들 모두... 중간에 누군가 말한 것 처럼 집값대란이 와서 진짜 쓴맛을 한번씩들 보기 바란다. 무리해서 집산 주변의 사람들에겐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진지한 고찰과 책임의식 없이 무언가 가지려한 벌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기회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

이건 절대 사촌이 땅사면 배가아픈 그런 이유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그렇게 되면, 그 대란의 여파로 지난 IMF 때와 마찬가지로 나같은 무고한 서민들에게 그들이 싸놓은 똥 치우는 더러운 일들이 주어질 수도 있다는 걸 잘 안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김대중 정부와 똑같이 할 것이다. 숭례문 화재복구도 국민의 성금으로 하겠다는 사람이 수십, 수백조가 들어갈 초대형 대란의 복구는 어떻게 할지 안봐도 뻔하지 않나? 다 잘 안다.. 다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더러운 오물들을 깨끗이 정화할 수만 있다면, 그 걸로 만족한다는거다.

뭐든 순리대로 잘 풀리길 바랄 뿐...
한가지 더 바람이 있다면, 나도 작고 아담한... 내집에서 쌍둥이랑 예진이랑 알콩달콩 살아보는 것 뿐이다.
Posted by 왕구라

요즘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갖가지 새로운 정책을 내놓고 있어 그에대해 말들이 많다. 어제 늦게 들어가 뉴스를 보니 뭐.. 초등학교부터 영어로 수업을 한다는 말이 있던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블로그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많이들 떠도는 듯 하다.

새정부의 교육 정책 중 영어교육 정책이 어떠한지 자세히 몰라서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최근 몇 년간 업무에서 영어를 쓰면서 느낀 나 스스로의 영어공부에 대한 소회를 말하자면,

영어는 언어일뿐이고, 언어는 대화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고로, 중요한 것은 대화(Conversation)와 소통(Understanding)이지 영어(English)는 아니다란 것이다.


다소 어불성설 같이 들릴 수도 있겠으나, (왜냐하면, 영어를 잘 해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게 아니냐 뭐 이런 생각들이 들 수있다는 거지) 조금만 더 생각을 해보면 그렇지 않다.

내가 영어를 잘 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영어를 잘 못한다고 해서 영어를 할때 주눅이 들거나, 쪽팔려서 내 할말을 다 못하지는 않는다(물론 죽을 것 처럼 힘들기는 하다. ㅋㅋ). 맞거나 틀리거나 내뱉고 보는 거다. 이게 잘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진짜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하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중요한 것은 Conversation 이지 English 는 아니다 라는게 내 지론이다. 영어는 못해도 대화만 되면 OK 라는 거다.

그런데, 그동안의 한국 현실에서는 conversation 은 둘째고, 말이든 글이든 하기에 앞서 문법이 틀리고 철자가 틀리면 점수를 못 받으니까, 점수를 못 받으면 대학을 못가고.. 선생님한테 혼나고 엄마한테 혼나고 ㅎㅎㅎ 쫄고 또 쫄고.. 결국 conversation 은 시도도 못해보고 머릿속에서 단어들 줄세우다가 볼일 다보게 되는 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

요는, 이번에 개혁을 하는 김에 아이들한테 죽이되든 밥이되든 떠들고 지껄여서 대화하는 방법부터 가르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토익이든 토플이든 그게 되면 점수는 자동으로 따라올 것이다.

Posted by 왕구라
예진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 중 하나인 바나나 우유... (일명 단지 우유 ^^)
쌍둥이를 가지고도 역시나 바나나 우유를 즐겨 찾는 예진이를 위해 퇴근길에 마트에 들러 바나나 우유를 사갔다. 둘다 양이 많이 줄어서 한통을 갈라 먹었는데 언제나 그렇듯 마무리는 내가 하게 되었지.

그 마무리를 할때면 항상 불만인 것이 "왜 바나나 우유의 주둥이(병 입구)는 왜 넙적하게 만들어서 먹기 불편하게 했을까?" 란 것이다. (사진 참조)
저 넙적한 바나나 우유 주둥이 때문에 항상 마지막 몇 방울을 다 먹지 못하고 버리기 일수고, 만약 마지막 한방울까지 다 먹으려면(사진처럼 ㅋㅋ) 정말 얼굴이 빨개지도록 노력을 해야하니 불편하기 이루 말할데 없다.

도데체 왜 바나나 우유의 주둥이는 이렇게 생긴 걸까?
싸구려 한국야쿠르트류(앙팡이든 뭐든 ㅋ)의 야쿠르트들의 플라스틱 병들 중에 어떤 것을 봐도 주둥이가 매끈한 것이 끝만 약간 도톰하게 마무리되어 잘 흘러 내리지 않도록 처리가 되어 있을 뿐인 것을 보면, 기술적인 문제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나나 우유 주둥이 ㅋ


바나나 우유가 출시된지 몇십년이 되었다고 하던데, 그 동안 (적어도 내가 기억하는 20여년 정도 동안은) 쭉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나 말고는 별로 불만이 있는 사람이 없을 지도 모르겠다.
나의 이런 생각을 들은 예진이의 대답이 아주 걸작이다. ㅋㅋ

"그러니까 매력있잖아~"

바나나가 원래 흰색이라며 세차게 도전을 해도 "바나나우유=단지우유" 란 공식이 깨지지 않는 것을 보면 "단지우유=넙적한 주둥이" 라는 것도 어쩌면 쉽게 버릴 수없는 identity 일런지도 모르겠다.

어쨋든 바나나 우유는 맛있다.ㅋ
Posted by 왕구라

다 알겠지만...

오목에서
내가 수비할 땐 속수무책이지만,
반대로 내가 공격할 땐 천하무적인 외통수가 있는데
그런 수가 바로

삼삼(3X3) 이다.

내 나이 올해 서른셋.
아무도 나를 막지 못할 것이다. 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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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왕구라
환상속의 그대

결코!시간이 멈추어 줄 순 없다yo
무엇을 망설이나 되는 것은 단지 하나뿐인데
바로 지금이 그대에게 유일한 순간이며
바로 여기가 단지 그대에게 유일한 장소이다.

단지 그것 뿐인가 그대가 바라는 그것은
아무도 그대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나,둘,셋 Let's go! 그대는 새로워야 한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꾸고 새롭게 도전하자.

그대의 환상, 그대는 마음만 대단하다. 그 마음은 위험하다
자신은 오직 꼭 잘될거라 큰소리로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그대가 살고 있는 모습은 무엇일까.

세상은 Yo! 빨리 돌아가고 있다.
시간은 그대를 위해 멈추어 기다리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대의 머리위로 뛰어다니고
그대는 방한 구석에 앉아 쉽게 인생을 얘기하려 한다.

환상속엔 그대가 있다.
모든것이 이제 다 무너지고 있어도
환상속엔 아직 그대가 있다.
지금 자신의 모습은 진짜가 아니라고 말한다.


서태지가 72년생이니, 그가 꼭 20살때 만든 노래의 가사다. 굳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설명할 필요도 없는 천재중의 천재이지만, 20살 어린 나이에 쓴 가사치고는 너무나 철학적이고 매섭기까지하다. 더구나 요즘 흔하디 흔한 아이돌 댄스 가수들과 별반 다른 것도 없었던 화려하고 파격적인(당시로서는) 옷차림에 춤사위속에 이런 무거운 주제를 다루다니 역시 천재는 천재인가보다 싶다.

세상은 그리 만만치가 않다는 것을 이미 몸소 깨우치고 있는 2008년의 30대의 나에게, 1992년에서 스무살의 태지가 나를 향해 외치고 있는 것만 같다.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혹시 아직도 자신이 환상속에 살고 있지 않은지 겸허히 반성하고 돌아보길 바란다. 새해 첫 business day 이니 구두끈을 한번 새로이 묶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어? 단 삼일만이라도 말이야... ^^

* p.s. : 2007년 말 극심한 스트레스와 슬럼프로인해 거의 한달간 책을 놓고 지냈는데, 오늘 다시 책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새로이 첫장에 새겨놓은 오늘의 한마디...

Reading is to the mind as food is to the body

올 한해도 역시 한달에 한권을 목표로... 아자아자~

환상속의 그대 / 서태지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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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왕구라
지난 1년동안 정말 열심히 살았고 또 많은 것들을 이루었다.
내일부터 다시 시작될 나의 새로운 날들을 위해
"뜨거운 안녕"을 고한다.

널 잊지 못할거야. 안녕 2007 년아~

그리고
몇 명 되지는 않겟지만^^ 이 블로그를 가끔씩 찾아 주시는
바로 당신..!!

새해 복 많이들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Toy / 뜨거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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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왕구라
이제 어느덧 2007년도 저물어 가고, 2007년의 남은 날들도 나흘 뿐이구나...

갑자기 지금은 거의 연락도 안하고 지내는 대학시절 절친했던 친구 한놈이 연말 즈음에...
"남자는 보통 가을 탄다고 그러던데, 선배는 4 계절 중에 어느 계절을 타요?" 라는 여자후배의 질문에
"난 크리스마스를 탄다" 라는 기름기 만땅 가득한 작업성 멘트를 날리던 그 순간이 기억이 나네. ㅋㅋㅋ

나도 크리스마스, 연말만 되면 마음이 싱숭생숭한 것이... 딱 내 마음이 그랬었는데 멋진 멘트를 날릴 선수를 빼앗긴 듯 해서 아쉬웠던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기만 하다만 뭐.. ^^)

연말 중 특히, 12월 31일 밤이면 항상 무언가 감정이 복바쳐 올라서 잠을 들 수가 없었던 것 같다.
쓸쓸하다고 해야할까? 허전하다고 해야할까? 조금은 들 뜬 것 같기도 하고...
여자친구 하나없던 시절이나, 여자친구가 있던 시절이나... 결혼한 지금이나... 그 때의 그 감정은 변함이 없는 듯.

올해 12월 31일에는 좀 다르게 한해를 정리하고 내년 계획을 세우면서 좀 값지게 보내보고 싶다.
사실 지난 몇 년간은 이승환 콘서트 장에서 새해를 맞이했었거든... 올해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승환 콘서트도 없고^^,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갈 형편이 못 되니까...

아무튼, 이제 서서히 정리의 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 연말정산도 하고 말이지 ㅋㅋ(연말 정상 너무 귀찬하효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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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왠지 지금 이 감정 그대로 담겨 있는 것 같아 골라봤어. 장필순의 "방랑자".

예전에 가수 이상은이 주인공으로 나왔던 "굿모닝 대통령" 이란 영화의 ost 에 "오장박" 이란 이름으로 오석준, 장필순, 박정운 이렇게 세사람이 노랠 불렀었지.. 그 유명한 그리고 문희준이 리메이크를 하기도 했던 "내일이 찾아오면" 이란 노래도 여기서 나왔었고.

가수 이상은은 예술이 하고픈데 영화, 씨에프, 오락프로 따위에 나가야하는 연예인이 싫어 이바닥을 떠났다가 다시 본인의 바람대로 예술인^^이 되서 돌아오기도 했었고. (아는 척은.. ㅋㅋ)

암튼.. 내가 참 좋아하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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