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너무나 힘들고 바빠서 도저히 블로그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오늘 새벽에 있을 본사와 컨퍼런스 기다리면서 살짝 한말씀 남겨본다. ^^

오늘 드디어 둥이침대를 집으로 대려왔다. 아직 칠도 안하고 철물도 안 껴서 조립도 못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지난번 포스팅에 쪽나무인채로 있던 걸 생각하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다. 사실 이 목공 작업이라는 것이 참으로 인내와 철저함을 요하는 작업이라 너무나 괴롭고 힘들었던 것이 사실인데, 목공방에서도 그랬고 오늘 집으로 나르는 동안 마주친 동네 사람들 모두 하나같이 감탄을 금치 않아주시는데^^ 아주 기분이 좋았다.

우리 쌍둥이 녀석들을 위한 첫 번째 아빠의 선물이자, 나의 올해 첫번째 목표 달성..!! (물롱 아직 덜 만들었다만)
앞으로 몇 주간은 또 일찍 들어오든 늦게 들어오든 칠하고 샌딩(빼빠질)하고... 또 구멍 뚫고 나사 조이고 ㅋㅋ 노가다로 저녁을 다 보낼 듯 하다. 그래도 힘든 만큼 보람이 있었으니 오케이!!

나중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번에 목공 작업을 하면서 느낀 나의 소감을 상세히 다시 정리하도록 하겠다. 그럼 오늘의 주인공 둥이 침대를 공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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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 침대의 발가벗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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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또자쿨쿨 2008/04/03 1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 다 만들어 가는군요~ ㅋㅋ

    • BlogIcon 왕구라 2008/04/04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어제 저녁에도 들어가서 사포질을 열심히.. 슥삭슥삭.. ㅋㅋ 빨랑 다 만들고 잊어버리고 싶어요^^

  2. 져니 2008/05/22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리님 대리님,

    완전 깜놀이에요. 침대 저거 어떻게 만드는거야?

    나중에 규현이 규혁이가 이거 알면 왕감동 하는거 아니야 눈물찍!~!

출장 가느라 2주간 쉬었던 목고방을 다시 나가기 시작했다. 지난 주 부터 사진관 친구 병률이가 합류해서 같이 하게 되었지만 사실 둘다 각자 작업하느라 바빠서 이야기는 거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멍청하게도 필름을 빼다가 필름을 감지도 않고 뚜껑을 열어버려서 사진을 많이 날려버렸다. 그 중에 건진 두장의 사진.. 근데 은근히 멋져보이는 듯. ㅋㅋ

이 달안에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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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집정을 위한 홈파기 작업중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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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길이로 잘린 각재들 이 놈들이 모여서 침대가 된다니 참 신기 하지 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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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산골소년 2008/03/12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쌍둥이들 때문에 행복해 하시는게 블로그에
    확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 ^

  2. 장미영 2008/03/21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난 아닌.. 아빠구나?
    황금산남편.. 이정돈 아니라도..좀 닮으면 좋겠다..
    쌍둥이 어떻게 키울지... 걱정했다가도 오빠가 잘 하겠지 싶어.. 걱정 접어..
    예진씨.. 힘내고...
    건강히 출산하기를...

    • BlogIcon 왕구라 2008/03/24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어제 목공방 사용기간이 끝났는데, 아직 마무리를 덜 해서 사진도 못 올린다. 이 글 올리고나서부터는 정말 회사일에 목공에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다는 거... 글고 이제 나머지 작업들은 집에서 해야 함... ㅡ.ㅜ

      금요일 시간 비워놨으니 금욜날 보자꾸나... 안뇽~

오늘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던 중 예진이가 메신저로 보내온 파일 하나...
앞으로 오런 놈을 만드는 거다 이 말씀이지요.. ㅋ

인테리어 안한지 한참 됐는데도, 이 정도면... ㅋㅋ 내 마누라지만 쫌 하는구만..ㅋㅋ
시간관계상 이만 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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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이 바로 둥이침대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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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3D

    Tracked from graphic 2008/02/18 15:43  삭제

    1990년, 3D Max의 전신이었던 3D Studio로 작업한 Krone Hof 인테리어 조감도. 486시절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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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또자쿨쿨 2008/02/13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속히 도면을 넘기시라는...

  2. BlogIcon troysky 2008/02/14 0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도 뚝딱뚝딱 만들어 내시겠죠?~^^
    부럽습니당~~

기나긴 구정 연휴를 다 보내고 목공방이 드디어 문을 여는 오늘 예진이와 함께 목공방 사장님, 실장님이랑 설계도를 완성했다. (실은 조금 덜해서 주중에 한번 더 가야 한다. 이 모든 것이 나의 게으름 탓 ㅡ.ㅡ)

왕년에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던 쌍둥이 엄마 예진이의 CAD, 3D 기술을 빌어 그럴싸한 설계도가 만들어졌고, 미대생스러운(?) 스케치까지 ㅋㅋ. 난 그저 나온 설계도대로 나무 자르고, 구멍 뚫고, 붙이는 마치 목공기계와 같은 존재일 뿐, 모든 계획과 디자인과 진두 지휘는 예진이 몫이다. ^^

쉬울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막상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고보니, 치수 정하기 부터 나무 정하기(종류, 두께 등등), 집성여부(여러 나무를 붙여서 한덩어리를 만드는 과정), 결합 방법 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정말 머리도 많이 써야하고 상상력이 총동원되어야 하는 너무나도 복잡하고 힘든 작업들이다. 설계하기부터 이토록 까다로울 줄이야.
이렇게 1차 설계를 마무리하고 뽑아본 전체 재료비(칠 재료비, 철물 등 모든 부재료 포함)는 대략 40만원 미만일 듯하다. 목공방 한달 사용료 및 수강료를 10만원을 냈으니 최종 견적 50만원 정도 나오는 듯. 가구점에서 어린이용 침대를 산다고 생각하면 기준에 따라서 많이 비싸다 생각할 수도 있고, 반대로 저렴하다 생각할 수도 있는 가격이 나왔는데, 뭐.. 개인적으로는 나름 만족이다. 이제 목표는 어떻게든 빨리 끝내고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다른 필요한 작업들을 좀더 해보는 것뿐.

여튼, 앞으로 고생문이 훠~~언 하다. 이제 첫 걸음을 떼는 내 심정은 기대반, 답답함 반이다. ㅋㅋㅋ
이제 앞으로 벌어질 새로운 일들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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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침대 설계도 ver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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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침대 스케치 ver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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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침대 ver 1.0 설계/스케치 작업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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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LTH 2008/02/26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놀라와요~ 직접 만든다니 존경스럽습니다 :)

    • BlogIcon 왕구라 2008/03/07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흐흐.. 아직 시작도 못했다는.. ㅡ.ㅜ 이번주 부터 본격적으로 집성부터 들어갑니다. 건투를 빌어주삼.. ㅋ

2008년 올해 나의 목표 중 하나인 "쌍둥이 침대 만들기" 프로젝트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지난해 부터 계속 알아보다가 우연한 기회에 찾게된 집 근처 목공방 "헤펠레(http://www.diyhafele.co.kr/)"에 오늘 등록하고 약 3시간여에 걸쳐 간단한 기초 수업과 함께 제작한 나의 첫작품 "개인 공구함"이다.

모든 가구는 이렇게 4각 프레임을 기초로 시작을 한다고 한다. 나의 최종 목표인 "쌍둥이 침대"를 위한 첫 걸음을 떼었다고 할 수 있겠다. 목표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한달 후인 3월 10일, 우리 쌍둥이가 나오기 약 2달 전인 셈인데 해보고 재미도 있고 할만하다 싶으면, 두어가지 더 만들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 이제 갓 걸음마를 겨우 뗀 단계라 목공에 대한 대단할 철학도 노하우도 없지만 앞으로 차츰차츰 발전해 나가는 것 또한 나의 목표다.

오늘 하루 하면서 느낀점은, "요즘 목공은 기술이 아니라 기구의 싸움이다." 라는 말을 듣고 살짝 얕본 면도 없지 않았었는데, "단순히 기구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는 것.. ^^

아무리 좋은 연장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 좋은 연장도 결국은 사람 손으로 작동해야만 하는 데다 나무는 그렇게 사람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기때문에, 차분하고 꾸준히 한가지 동작을 반복할 수 있는 끈기와 원샷 원킬의 정확성, 그리고 그 정확성을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러한 모든 것의 빝바탕에는 결과물을 창조하는 무한한 아이디어와 그 결과물을 사용할 사람을 생각하는 뜨거운 마음과 열정이 있어야만 좋은 작품을 얻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제 갓 몇 시간밖에 안된, 겨우 나무통 하나 만들어 본 왕초보가 거창한 소릴하고 있으니 좀 우습긴 하네..ㅋㅋ
어쨋든 나의 3시간여에 걸친 첫 작품을 소개한다. 내가 처음으로 자르고 파내고 갈고 닦고 붙여서 만든 첫 작품이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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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링이 제대로 안되서 나사 못 자리가 살짝 붕게진 것도 보이고.. 보링할 때 제대로 안 잡아줘서 이도 살짝 안맞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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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매끈한 사포질과 주먹대패질로 잘 다듬어져 나름 잘했다고 생각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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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판은 옆판과 앞뒷판에 홈을 파서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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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troysky 2008/02/06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걸요?
    전 뚝딱뚝딱 이것저것 잘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BlogIcon 왕구라 2008/02/08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고고.. 감사합니다. 이제 갓 시작했는데 바로 연휴라 아직 본격적인 침대 만들기를 시작도 못했답니다. ^^ 이제 차차 만들어져 가는 모습들도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