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2주넘게 카메라에 꽂혀있던 필름을 소진하기 위해..
그리고 기분전화도 할 겸해서
병원가는 길에 카메라 가방을 메고 나섰다.
천만다행으로 하늘은 이렇게 이뻤고,

Pentax MX, Kodak colorplus 200, 25-80mm, 1/1000
우연히 이런 거미를 만나기도...

Pentax MX, Kodak colorplus 200, 25-80mm, 접사
사실 거미랑 거미줄 접사 사진은
옛날 고등학교 사진부 시절에 많이 시도해 봤었다.
그땐, 지금처럼 접사 렌즈가 없었기 때문에
50mm 렌즈를 뒤집어서 바디에 밀착시킨 후
몸을 앞뒤로 움직여서 포커스를 맞춰야 했었다는...
사실 그 당시에도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접사링이란 게 있었지만
헝그리 정신으로 똘똘 뭉친 나였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지...
여튼 그때 모기한테 적어도 백방은 물리면서도
예쁜 거미줄을 찾아 풀밭을 헤매던 열혈 고딩 사진가였다.
거기다 현상(development)에 인화(print)까지 직접.. ㅋㅋ

Pentax MX, Kodak colorplus 200, 25-80mm
무궁화~ 무궁화~ 우리 나라 꽃~~
돌아오는 길에 만난 무궁화...
사실 많이 기대했었던 공원 분수대 사진들이 엉망이라서
좀 실망이 컸다.. 아쉬워... 망원렌즈 하나 지를까봐.. ㅋㅋ
이렇게 동네만 돌아다녀도... 사진 찍을 것도 많고 이야기 거리도 많다.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부터 지금까지 6년째 살고 있는 이 동네...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 정말
슬플 것만 같다.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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